[부산 서면] 출장 퇴근 후 혼술 추천 "골목 오뎅빠" 물떡 문어바 혼술분위기
부산 서면 출장기 혼술 물총 물떡 맛집
안녕하세요. 프레이르입니다.
어제 물총칼국수집에 이어 2차로 방문한 오뎅빠 후기입니다.
요즘은 오뎅빠가 없다고 느껴집니다.
저희 집이나 회사 주변에도 오뎅빠가 사라진 지 오래됐죠.
'부산하면 오뎅아이가?'
무슨 어묵 무슨 오뎅 다 부산이 원조라죠
10여 년 전에 어묵공장에 점검을 가본 적이 있는데, 이 더러운걸 왜 먹나 했습니다.
요즘은 대부분 업체가 haccp 인증했으니, 기본은 한다는 생각은 있습니다.
어제 칼국수를 먹고, 배가 너무 불러서 골목 한 바퀴를 더 돌고서야 원래 가고 싶었던 오뎅빠를 방문했습니다.
처음 방문하고, 오픈 시간이 늦어져서 퇴짜 맞고 1시간 10분 만에 재방문입니다.
살짝 분위기 있는 골목 오뎅빠입니다.
실내는 중앙 오뎅빠테이블을 기준으로 양 옆으로 5석 정도 비치되어 있고 중앙 2석, 약 12석 정도 됩니다.
그냥 퇴근하고 혼자 앉아 눈치 안 보고 먹기에 딱 좋은 자리 구성입니다.
사장님인지 직원분인지 저를 맞이한 분은 수염이 덥수룩한 아저씨입니다.
개인적으로 위생관리를 주업으로 하는 저에겐 약간 거부감 드는 느낌입니다.
들어가자마자 기본 세팅을 해주셔서, 블로그에서 맛있었다고 하는 걸 똑같이 주문을 했습니다.
수제 닭꼬치!!!
'오늘은 재료가 떨어져서 안됩니다'
에라이~~~~
다른 거 시키려다 배불러서 오뎅만 먹는다고 했습니다.
추천받은 게 아니고 혼자 검색해서 온 거라, 닭꼬치가 맛있다고 했으나. 맛을 보진 못했습니다.
중앙 오뎅빠에 있는 오뎅만 건져 먹었습니다.
오뎅 정류는 8가지 정도 있는 거 같은데, 없는 건 사장님께 달라면 바로바로 줍니다.
기본 오뎅, 문어바, 물떡, 물고기 모양 이렇게 종류별로 먹어 봤습니다.
그냥 아는 그 맛입니다.국물도 그냥 가루 맛입니다.
옆집 칼국수집에 소주 먹을걸 그랬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그래도 대선소주가 역시 한방 쳐주네요.
한병만 먹을걸 두병 먹게 해 주네요.
골목오뎅빠는 주류는 셀프입니다. 냉장고에서 마시고 싶은 거 꺼내 마시면 됩니다.
부산은 역시 아직도 올 때마다, 대선이나 좋은데이에서 선물을 줍니다.
대선 아저씨가 시켜줘서 고맙다고 간만세를 주고 갔습니다.
얼마 전에 헌혈을 했는데, 저는 간이 같은 나이대에 상위 10%라고 했는데 ㅎㅎㅎ
그래도 저의 간 건강을 위해 들이키고 나왔습니다.
오뎅은 먹으면 투호하듯이 꼬챙이를 오뎅꼬챙이 통에 쑤셔박으시면 됩니다.
혼술 하기 좋은 분위기에서, 음식 맛보단 분위기에 취해서 두병 먹고 나왔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작년에 들렀던 것들이 그대로 있는지, 한번 들러 봤습니다.
서면 롯데백화점 포장마차는 역시나 그대로였습니다. 오돌뼈가 먹고 싶었으나, 배가 너무 불러 스톱!
2차 갔던 집은 바뀐 것 같고, 무봤나? 이건 옛날 회사 사장이 복날에 보내준 삼계탕 이름이라 찍어 봤네요. ㅎㅎ
어쨌던!!
부산은 오뎅 아이가!!!
골목오뎅빠~~ 맛을 떠나 혼술 하기 좋은 분위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부산 서면 골목오뎅빠>
- 주차 : ★★☆☆☆ - 건물 뒤, 삼원칼국수 앞 유료주차장
- 음식 총평 : ★☆☆☆☆ - 오뎅 평범, 국물 가루 맛, 닭꼬치 재료 소진으로 못 먹음
- 가격(가성비) : ★★★★☆ - 혼술 하기엔 좋은 가격 / 혼자 먹기 편안한 분위기
- 위생 및 서비스 : ★★☆☆☆ - 턱수염 깎으면 좋겠음, 위생장갑 끼고 떡이나, 오뎅 꼈으면 좋겠음 / 주류 셀프
- 재방문 의사 : ★☆☆☆☆ - 앞집 칼국수집 가서 술도 같이 할게요.
- 영업시간 : 매일 17:00 ~ 익일 02:00 (금,토 03:00) ☎0507)1392-6954
- 주소 : 부산 부산진구 가야대로 765번 길 3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