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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먹지?

[대구 서문시장] 원조 손칼제비, 손칼국수 맛집 "홍두깨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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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레이르입니다.

기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든 가정에 평화가 깃들길 기원합니다.

개인적으로 새해가 들어서자마자, 아파트화재, 교통사고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새해 액땜했다고 생각하며, 22년 마지막날 방문한 식당 소개해 드립니다.


대구 서문시장 칼제비 전문 홍두깨식당

홍두깨식당 칼제비


 

메뉴 및 환경

대구 사람이 아니더라도, 서문시장을 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선거철이면 여, 야를 막론하고 꼭 한번 방문하는 대표적인 곳이죠.

조선 중기부터 시장이 형성되었던 곳이고, 대구장 또는 큰장(큰시장)이라고도 불립니다.

서문시장에는 칼제비집이 엄청 많습니다. 서울의 광장시장처럼 대부분 노점에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홍두깨식당은 실내 좌석이 있어서, 추운겨울에 줄 서서 기다리지 않고 먹기에 좋습니다.

홍두깨식당 골목

홍두깨식당은 서문시장 식당골목(찜갈비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골목길을 쭉따라 들어오시다 보면, 넓은 나무판자에 홍두깨로 반죽을 밀고 있는 집이 있습니다.

주인아주머니 혼자 운영하시는 1인 식당입니다.

실내 환경

테이블은 1층, 1.5층 합쳐서 대략 40석 정도 됩니다. 늦은 오후 방문이라, 빈 그릇이 즐비하네요.

홍두깨 식당 메뉴판

메뉴는 손칼국수, 손칼제비, 잔치국수, 팥칼국수, 냉콩국수 이렇게 있습니다.

칼국수, 칼제비는 5,500원 곱빼기는 6,500원입니다.

칼국수는 건진 칼국수와 뜨신 칼국수가 있는데,

주인아주머니께  차이가 뭐냐고 여쭤 봤더니, 건진은 손이 많이 가니깐 주문하지 마라!

그냥 뜨신 거 먹어라 하셨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아주머니와 대화를 해보니,

면을 따로 삶아 씻어내야 되고, 뜨신 칼국수 보다 시간이나 손이 많이 가는 애증의 메뉴라고 하십니다.

뜨신에 비해 맛도 없고, 손만 많이 간다고,

20년째 장사하면서 옛날부터 오셨던 단골들을 위한 메뉴입니다.

단골 노인들 죽고 나면 없앨 메뉴라고 설명해 주십니다.

참고로 건진은 1인분만 시키면 6,000원으로 500원 더 받습니다.


시식평

칼제비 보통, 꼽배기

칼제비 보통 1, 곱빼기 1 주문했습니다.

곱빼기의 양은 보통에 비해 약 1.5배처럼 보였습니다. 먹어보니 실제 그 정도는 되는 거 같습니다.

적정량의 다대기와, 참깨가 흩뿌려져 있고, 휘휘 섞어 먹으면 간이 딱 맞습니다. 

면과 수제비는 역시 직접 뽑은 손반죽이라, 쫀쫀하고, 식감도 좋습니다.

기본 반찬은 고추, 김치, 쌈장 3가지 나옵니다.

같이 곁들여 먹는 김치와 고추는 맵지 않아 좋았습니다.

서문시장 홍두깨식당 칼제비

요즘 같은 추운 겨울에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곱빼기를 시켰지만, 국물까지 게눈 감추듯 한 그릇 뚝딱 했습니다.

칼제비 완뽕

 


 

총평

    • 주차 : ★★☆ - 공영주차장 이용 / 걸어서 5~10분 이내
    • 음식 총평 : ★★ - 지금 같은 추운 겨울이 잘 어울리는 음식 / 옛날 그 맛
    • 가격(가성비) : ★★★★ - 5,500원 진짜 쌈 (많이 오른 거예요)
    • 위생 및 서비스 : ★★★☆☆ - 일반적인 시장 위생상태 / 사장님 엄청 유쾌하심♡
    • 재방문 의사  : ★★☆ - 근처 살면 자주 오고 싶다
    • 영업시간 : 월 ~ 금 08:00  ~ 20:00 토요일 18:00 (일요일 휴무) 
    • 위치 : 대구시 중구 큰장로 28길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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